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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첫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 단행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올 연말 63년생 퇴직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진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월 도정 열린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7.18 /경기도 제공

 

경제부지사 인선 등 민선 8기 경기도정에 속도를 내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를 단행했는데,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 인사의 '병목 현상'을 정리하지 않고 진행한 인사이기에 이동 폭이 최소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는데, 올 연말 63년생 퇴직과 함께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행정1부지사·기조실장 등 그대로
인수위와 '잡음' 교통국장은 교체
'장기 공석' 남양주 부시장 배치도


25일자 경기도 인사를 보면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경제실장, 도시주택실장 등 주요 보직이 전부 유임됐다. 정년을 1년 남긴 류인권 기조실장과 조청식 수원부시장의 경우 이동이 유력했지만, 불가피하게 현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대한 여파로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 김능식 오산시 부시장 등 부임 2년이 넘은 부시장들도 현직 유지로 상황이 정리됐다.

한편으로는 경기도의회와의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조직 안정과 전문성 등을 고려해 류인권 기조실장은 물론 류광열 경제실장, 홍지선 도시주택실장 등을 유임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북부의 연제찬 균형발전기획실장도 부단체장 전보 인사가 유력했으나, 이번 인사에서 이동하지 않았다.

김 지사가 인수위 과정 및 취임 후 두 차례 실·국장 회의를 거치며, 오병권 행정1부지사 및 현 실장 등을 신임하고 이들과 함께 눈앞의 위기를 헤쳐나가겠다는 의도도 있다는 풀이다. 선수 교체 보다는 현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존 실·국장들이 도의회와 소통하고 설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성 발탁으로 김미성 여성가족국장을 임명했고, 사회복지직 최초의 부이사관인 지주연 복지국장 임명으로 인사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다.

또 김동연호 경기도정의 원활한 홍보와 이미지 구축을 위해 기획통이자 경제통인 이종돈 홍보기획관을 배치하고, 김현수 문화체육관광국장 등은 전문성을 고려해 적재적소 핵심인력을 배치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인수위 등과 소통 부재 등으로 정책 잡음을 일으킨 교통국에는 박노극 기획담당관이 승진돼 교통국장에 임명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하마평만 무성하던 자치행정국장은 유태일 예산담당관이 승진 임명돼, 비고시 출신 자치국장 자리를 이어나가게 하는 등 무난한 인사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이석범 문광국장은 장기간 공석이었던 남양주 부시장으로, 투자 유치와 일자리 등 경제정책에 능한 금철완 일자리경제정책과장은 양주시 부시장으로 각각 이동한 것도 북부를 배려한 이번 인사의 포인트 중 하나다.

도 관계자는 "조직 안정을 기반으로 인사를 했다. 여성 및 기술직 등의 균형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 프로필 17면([경기도 실·국장 프로필] 이종돈 홍보기획관)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