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고교 평준화 지역은 수원, 성남, 안양, 고양, 안산, 용인, 부천, 광명, 의정부의 9개 학군이다.
교육청은 2023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등학교 202개를 '선복수지원 후추첨제'로 학생을 배정할 계획이다.
고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은 학생의 학교 지망 순위를 바탕으로 1단계 학군내배정과 2단계 구역내배정으로 진행한다. 학군내배정은 학생이 해당 학군 모든 학교 가운데 5개교를 선택해 지망 순위를 정한다. 지망 순위를 정하고 학교로 제출하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된다. 구역내배정은 학군내배정 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 전원을 출신 중학교 소재 구역에 있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의 고교 지망 순위를 반영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도내에서도 고교 배정 방법에 차이는 있다. 수원, 성남, 안양, 고양, 안산, 용인의 6개 학군은 학군내배정과 구역내배정을 모두 진행한다. 부천, 광명, 의정부의 3개 학군은 학군내배정만 실시하며, 학군 안에 있는 모든 고교를 대상으로 1지망부터 마지막 지망까지 지망 순위를 정해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9개 학군중 6곳은 '구역내'배치
외고 떨어지면 먼 학교로 갈수도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자 가운데 희망자는 평준화 지역 학군에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 동시 지원은 고등학교 지망 순위를 작성할 때 1지망을 외고, 국제고, 자사고로 선택하고 2지망부터 다른 학생들과 같이 구역 내 고교를 희망하는 순서대로 기재하면 된다. 만약 지원자가 1지망인 학교에 불합격하면 2지망부터 학군, 구역 내 일반고 지망 순위를 반영해 추첨 배정한다.
또한, 학교폭력으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발생한 경우 피해학생을 우선 고려해 각각 다른 학교로 배정한다.
현재 중학교 3학년인 학생들은 이 방안대로 고교 진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중학교 3학년 학생의 경기도 고교 배정 방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이수연(15)양은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 학생의 고교 배정 방안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고 지원 시기보다 이르게 입시가 시작되고 끝나므로 이 학교에 지원했다 떨어지더라도 일반고 지원 시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학군 내 일반고를 1순위로 지정할 수 있다. 그러나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지원 학생은 1지망 학교를 외고, 국제고, 자사고로 지정해야 하므로 원하는 학군 내 고등학교를 2순위로 지정할 수밖에 없다. 이양은 "학생들이 많이 가고 싶어 하는 고등학교의 배정은 보통 1순위로 이뤄져 외고, 국제고, 자사고에 떨어진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3지망 이상의 먼 학교로 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 영덕중 정서현
※위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