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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내일을 여는 혁신 의정, 시민을 섬기는 감동 의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시의회

"시민들의 행복한 생활권 영위를 위해 집행부와 적극적인 상생협치와 시민들과 소통, 토론을 강화하겠습니다."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동두천시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승호 의장은 "시민의 행복이 의원의 행복이라 여기며 시민의 작은 울림도 가벼이 여기지 않고 의정활동의 기본 자산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대표기관으로 실질적인 의회 독립 기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권한 및 의회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를 위한 실천과제로 ▲의원들의 역량 강화 지원 ▲지방행정과 의정의 상생 협치 ▲인사권 독립과 처우 개선 등에 역점을 두고 실행에 옮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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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는 총 7석 중 4석이 국민의힘, 3석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구성돼 여대야소 상황인 만큼 집행부와의 협치 가능성을 열어두게 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인 김 의장은 "협치만을 강조해서는 의회 본연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며 "견제와 감시 기능인 법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주변의 염려를 털어냈다.

반면 지나친 견제와 감시는 반대를 위한 반대 이미지만 보일 수 있어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행태를 불식시켜 균형잡힌 의회 기능에 충실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건설적인 비판과 합리적 대안 제시를 활성화시켜 시민 만족을 이끌어 내고 위민 의정을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과도 긴밀히 소통하겠다. 다수 여당이라고 해서 야당을 무시하거나 일방통행하지 않겠다"며 "다양한 의견 청취와 민주적 절차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의회 본연 기능에 충실… 야당과도 긴밀 소통
상패동 국가산단 2차 부지 확대·대기업 유치
악순환 반복되는 지역 규제… 해제 건의할 것


인구 감소와 침체된 지역경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장은 "최상의 해결책은 궁극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 절실한 과제이지만 이를 위해서는 지역 인프라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상패동 국가산단 2차 부지 확대 개발과 산단 내 대기업 유치에 이은 양질의 기술인력 공급을 위한 폴리텍대학 유치, 제생병원 조기 개원이 청년 인구 유입의 바탕이 될 것이란 구상도 제시했다.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 베스트 의정샷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은 인구 감소와 침체된 동두천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선 지역 인프라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지난 29일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 현장을 방문했다. /동두천시의회 제공

지역개발 현안에 대해 김 의장은 "원도심 재개발로 신·구 도심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군 공여지 캠프 모빌 조기 반환과 중장기적으로 신천 주변을 정비 개선함으로써 보산동 관광특구와 연계한 개발이 현실화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또 동두천이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인 것과 관련해서 "시민의 재산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며 "주한 미군 급감으로 지역경제가 파탄에 이르고 있는 현실에서 조정대상지역 규제는 악순환만을 반복시킬 뿐"이라고 중앙정부에 대한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규제 해제 건의 방침도 시사했다.

김 의장은 "앞으로 동두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만들기 위해 내일을 여는 혁신 의정, 시민을 섬기는 감동 의정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서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늘 경청과 소통, 연구와 노력, 변화를 위한 상생 협력을 기조로 열정을 모아 창조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