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의 차세대 간판 박혜정(안산공고)이 컨디션 난조에도 압도적 기록으로 2022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혜정은 2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최중량급(87㎏ 이상) 경기에서 인상 115㎏, 용상 155㎏, 합계 270㎏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박혜정은 경기 뒤 SNS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온도가 평균 섭씨 43도였다. 중량급인 나는 살이 계속 빠지고 몸이 계속 처졌다"며 "핑계로 들릴 수도 있지만 정말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박혜정과 2위 아이사멀 산시즈바예바(카자흐스탄)와의 합계 격차는 36kg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산시즈바예바는 합계 234㎏(인상 104㎏·용상 130㎏)을 들었다.

박혜정은 지난 5월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도 인상 120㎏, 용상 161㎏, 합계 281㎏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오른 바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