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1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지역 경선
을 실시한다.

이날 경선은 전체 선거인단의 17.8%인 1만2천593명이 몰려있는데다 지역이
광활하기 때문에 투표는 남.북부로 나뉘어 오전 오후 두차례 실시되고, 개
표결과는 오후 7시께 발표된다.

경기경선에서도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사퇴로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독주
가 예상되는 가운데 노 후보가 전날 연고지인 부산의 압승에 이어 정동영
(鄭東泳) 후보와의 표차를 벌리며 당선을 조기 확정할 수 있을지 주목된
다.

노 후보가 압승을 거둘 경우 정 후보의 전격 제안으로 마지막 경선인 오는
28일 서울경선이 노 후보 추대대회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

하지만 노 후보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국민경선의 열기가 식어 일반
국민선거인단의 참여도가 저조해지고 당원.대의원 선거인단중 이인제 후보
측 지지자들의 대거 불참이 예상되는 등 투표율은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
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