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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의 김선우(사진)와 김세희(BNK저축은행)가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계주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김선우와 김세희는 25일(현지시각)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2022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 경기에서 펜싱·승마·수영·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천260점을 기록, 이집트(1천298점)와 멕시코(1천291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김세희와 한조 '뒷심'… 3위 올라
승마 만점·수영 전체 1위 기록


이날 김선우-김세희 조는 뒷심이 돋보였다. 경기 초반 펜싱 랭킹라운드에서 19승에 그치며 이집트(24승)와 이탈리아(22승)에 선두를 내줘 메달권과 거리가 멀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승마 경기에서 300점 만점을 받은 뒤, 수영에서 2분03초91로 전체 1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키웠다.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출발 순서를 그대로 지켜 3위로 골인, 귀중한 동메달을 일궈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부 경기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김세희와 김선우는 대표팀에서 동고동락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끝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여자 계주 역대 두 번째 메달을 합작했다. 앞서 2019년 대회에서 김은주-정민아조가 동메달로 첫 여자 계주 입상을 이룬 바 있다.

김선우는 동메달을 딴 후 UIPM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한 팀으로 지내왔기에 서로를 믿고 있다. 좋은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파트너(김세희)에게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