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에서 '제131차 경제자유구역 위원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실적 등 성과평가심의를 진행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며 2019년부터 4년 연속 최고 등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역 환경과 특성에 맞는 전략산업 육성과 이를 토대로 한 투자유치 실적 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청라국제도시는 수소·로봇과 미래차 등 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영종국제도시는 항공·물류, 관광·레저 클러스터 조성 등 각 지구별 특성화한 전략산업이 성과를 내면서 전국 경제자유구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양대 바이오 기업의 공장 신·증설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사·연구시설 유치 등으로 송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가 확대되고 있다. 송도에 바이오 산업이 활성화하면서 관련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도 속속 송도에 집적화 하는 등 바이오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청라국제도시도 현대모비스의 수소 생산시설 유치와 BMW 모빌리티 R&D시설 건립 사업 추진 등으로 수소, 미래차에 특성화한 산업지구로 변모하고 있다.
성용원 인천경제청 차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탄탄한 산업생태계 구축과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으로 국내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올해에도 전략적 투자유치와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