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공공거점병원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수현 양주시장이 최근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지원을 요청한 후 유치 움직임이 한층 본격화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옥정신도시에 '경기북부 공공거점병원'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경기도가 현 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확장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으며 흐지부지됐다.

시는 병원 부지까지 확보하고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불발됐다.

공공병원 유치의 불씨가 되살아난 건 김동연 도지사가 지역 거점 공공병원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현재 대학병원이 있는 도시를 제외하고 경기 북부에 공공병원을 유치할 만한 곳은 몇 곳 되지 않으며 그중에서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유치 의사를 적극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6·1지방선거후 도에서 경기북부 공공병원 건립이 구체적으로 검토되자 양주시의 움직임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강 시장은 이달 중순 이 행정2부지사 면담에 이어 지난 26일 열린 경기도 시장·군수 간담회에서도 공공병원 건립을 재차 강조했다. 시는 도의 공공병원 건립 계획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유치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