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허은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용진 경제부지사가 던진 술잔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일 뿐만 아니라 명백한 경기도정에 대한 '협치 파괴 행위'"라며 김 경제부지사에 대해 "경기도 여당 대표의원과의 갈등도 폭력으로 이어지는 인물이 1천390만 경기도민의 살림살이를 담당할 경제부지사로서 자격이 있는지 따질 필요조차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허 대변인은 "이런 심각성에도 어제(28일) 오전 김동연 지사는 김 경제부지사의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이로써 경제부지사라는 자리는 경기도민을 위한 '헌신의 자리'가 아니라, 측근 챙기기용 '위인설관'이었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허 대변인은 경제부지사 자리가 신설됐다는 점, 김 경제부지사가 김 지사가 문재인 정권 초대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이었을 당시 같은 부처 제2차관이었다는 점, 지난 지방선거 때 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적절한 행동에도 임명을 강행한 것은 결국 측근 챙기기용 아니냐고 따져 물은 것이다.
허 대변인은 "김용진 경제부지사의 형식적 사과로서는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에 대한 김 지사의 신뢰 회복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김 지사의 책임있는 모습이 필요한 때"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김동연 지사는 당선 직후부터 강조한 경기도정의 협치 운운이 정치적 쇼가 아니라면, '술잔폭력' 김용진 경제부지사를 즉각 파면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