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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립암센터'에 이어 미국 '마이애미대 암연구소'를 유치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경인일보DB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암연구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파주시는 지난 27일 김경일 시장과 마이애미대 의과대학 암센터 안토니오 야바론 부원장, 국립암센터 박종배 산학협력단장 등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마이애미대 의과대학 R&D센터 설립 및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이애미대 의과대 R&D센터 설립 업무협약
메디컬클러스터, 중앙토지수용위 심의 통과 

마이애미대는 미국 남부 명문사립대로 의학·바이오분야에 특화된 연구대학이며 2천107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과 미국 내 상위 10% 암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애미대는 앞으로 파주 메디컬클러스터에 '의과대학 R&D센터 설립 및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지원과 연구인력 양성 및 교류 등을 통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안토니오 야바론 부원장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글로벌 산·학·연·병 간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파주메디컬클러스터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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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파주시장(가운데)과 마이애미대 의대 암센터 안토니오 야바론(왼쪽) 부원장, 국림암센터 박종배 산학협력단장이 마이애미대 R&D센터 설립 및 공동연구 협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2022.7.27 /파주시 제공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이에 따라 조성단계부터 국립암센터·마이애미대 등 앵커(Anchor) 기관 역할을 담당할 10여 곳의 국내외 유수 연구소·기업·주요 제약사 유치가 순항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랩(Open Innovation Bio Lab)' 구축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은 기업이 업체, 대학,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등 외부 전문가와 협업해 미래 기술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기술 확보 방식이다.

시는 클러스터 1단계로 2024년까지 2천억원을 투입해 연구시설, 동물실험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국가별로 운영되는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창업 지원실, 글로벌R&D센터 등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2028년까지 2단계로 1조원을 투자해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입주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앞서 지난 7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성 심의에서 사업의 공공성 강화와 성실한 보상협의 이행을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이에 따라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지장물 조사와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등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해 말께 협의보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중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7월11일 인터넷 보도=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성 사업,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심의 통과 연말 협의보상)

김 시장은 "마이애미대 의대 R&D센터 유치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며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 가능한 차별화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서패동 일원 45만㎡ 부지에 총사업비 1조5천억원이 투입돼 종합의료시설(대학병원), 혁신 의료연구단지, 바이오 융복합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며 1만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