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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한구과 슬로바키아전에서 경기 MVP에 선정된 김지아(18번)를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2022.8.2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김진순 감독(인천비즈니스고)이 지휘하는 여자 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조별 예선에서 3연승을 거두며 본선리그에 진출했다.

한국은 2일(이하 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대회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슬로바키아를 34-30으로 꺾었다.

F조 예선 마지막경기 승리… 3연승
獨·네덜란드·루마니아와 본선경기


이로써 스위스와 독일에 이어 슬로바키아까지 제친 한국은 조 1위로 본선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F조 최약체인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고전했다.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한 한국은 전반 10분께까지 5-5로 맞섰다.

전반 16분 차서연(일신여고)의 3연속 득점과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의 선방이 어우러지며 9-7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슬로바키아도 물러서지 않으며 전반전은 17-15로 한국이 2점 앞서며 마무리됐다.

후반 3분 안혜인(경남체고)과 김민서(황지정보산업고)의 연속 득점으로 4점 차(19-15)를 만든 한국은 해결사 역할을 해준 김지아(일신여고)를 앞세워 후반 22분 지날 무렵에 31-24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4-30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9골을 넣고 3도움을 기록한 김지아가 경기 MVP로 선정됐다. 골키퍼 김가영은 34개의 상대 슈팅 중 10개(29%)를 막아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F조 1위 한국은 2위 독일, E조 1위 네덜란드, 2위 루마니아와 함께 본선리그 3조에 자리했으며, 4일부터 본선 경기를 벌인다.

한편, 200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초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2016년과 2018년 두 대회 연속으로 3위에 올랐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