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응급대응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응급환자 대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시, 인천소방본부, 응급의료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대두됐던 환자 이송 등의 문제를 진단하고, 응급실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석철 인천시 건강보건국장은 "코로나19 재유행 시기에 우리 시민들이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불안해하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대응협의체가 더욱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 0시 기준 인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천266명으로, 지난 4월 19일 6천668명 이후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인천지역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 6월 27일(206명)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을 공식화한 지난달부터는 인천 역시 확진자 수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지난달 6일 1천명대를 기록한 것에 이어 1주일만인 13일에는 2천97명, 19일에는 4천238명을 기록하는 등 확진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병상은 전날 오후 6시 기준 보유병상 351병상 중 157병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4.7%이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