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옛 도림고등학교 건물이 청소년 문화시설로 활용된다.

인천시는 도림고가 지난해 서창지구로 이전해 폐교된 건물을 청소년들 특화시설로 조성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벌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림고 이전이 결정된 이후 인천연구원이 '도림고 이전부지(토지 및 건물) 활용방안 연구'를 진행해 리모델링 후 청소년 복합 문화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청소년 특화시설은 청소년의 직업 체험, 문화예술, 과학정보, 환경 등 청소년들의 활동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 등을 갖춘 수련시설이다.

인천시는 이 시설을 청소년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1일까지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사 내용에는 청소년 특화시설 추진 시 테마방향, 바라는 점 등이 담겼다. 인천 시민이면 누구나 온라인 설문조사(https://forms.gle/WTMTduqYM423MEyR8)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시설 조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해 오는 2024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5년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시 청소년정책과 관계자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를 누리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