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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제1선 타깃지역'을 인천 남동·부평·주안 산업단지로 정하고 화주 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만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항 내항 전경. / 경인일보DB
 

수도권과 충청권 산업단지 화물을 인천항으로 유치하기 위해 인천항만공사가 지역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상반기 중국 상하이 봉쇄에 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전년 대비 줄어든 인천항 물동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제1선 타깃지역'을 인천 남동·부평·주안 산업단지로 정하고 화주 기업이 인천항을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항만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 3선 타깃지역 선정
남동·부평·주안 등 항만 정보 제공
시화·반월·검단 등 1대1 면담 진행


이들 산업단지는 인천항과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상호 간 탄탄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 지역 화주기업과 상시 연락 체계를 구축하고, 원활한 수출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상시 제공하는 등 꾸준하게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제2선 타깃지역'은 경기도에 있는 시화·반월, 김포, 부천 산업단지와 인천 검단 산업단지다. 아직 이들 지역 화물이 인천항을 이용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인천항만공사는 화물 유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인천항 이용 및 인지도에 관한 인식'을 조사하고 있다.

또 수도권에 위치한 인천항의 지리적 장점을 강조하고 물류비 절감 방안을 맞춤형으로 제시하기 위해 인천항 이용 경험이 없는 중·소 수출입 화주기업을 방문해 1대1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가깝다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기업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12일 시화지역 여성 CEO 40여 명을 대상으로 인천항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인천항 이용의 어려운 점과 물류 관련 문의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개별 면담을 진행 중이다. 같은 달 29일에 부천 산업단지를 찾아 인천항 컨테이너 정기노선, 물류흐름 단계별 비용 절감 방안, 화주기업 대상 인센티브 제도 등을 설명하기도 했다.

경기남북부·충청 10월 관련 설명회


'제3선 타깃지역'은 경기 북부·남부지역, 충청권으로 정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들 지역 기업이 수출입 화물을 국내 여러 항만으로 분산하지 않고 인천항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오는 10월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필 마케팅실장은 "중부지역 중·소 화주기업의 물류 프로세스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지역별 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인천항의 물동량 증대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