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박물관에서 남녀노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시는 시립박물관과 분관(송암미술관, 검단선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도시역사관)에서 전시 5선을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큐레이터의 선택' 기획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큐레이터가 선택한 '청동향로'라는 한 가지 유물을 재질(청동), 기능(향을 피우는 물건), 모양(정형향로), 역사(일제강점기 전쟁 공출), 영감(작가들의 작품) 등 다섯 가지 관점으로 해석한 옴니버스 형식의 테마 전시다.
이번 기획 특별전과 연계해 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기획전시실 앞 복도에서는 큐레이터가 박물관의 숨겨진 장소인 도서자료실의 소장도서를 주제에 따라 선별한 책을 읽어볼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 꾸까(kukka)와 함께 기획 전시에서 소개된 꽃을 이용해 꽃다발을 만드는 무료 클래스도 운영된다.
재개발지역 빛바랜 문패 등 선봬
청동기 시대 신도시 모습 한눈에
기후변화 위기 다룬 단편 영화도
인천시립박물관 1층에는 '골목-남겨진 기억' 갤러리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시립박물관 큐레이터들이 재개발 지역에서 각종 문패, 명패 등을 직접 수집해 선보인다.
지금은 찾아보기 어려운 사자모양 문고리, 안테나, 초인종 등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검단선사박물관에서는 한창 입주가 진행 중인 검단신도시 지역의 발굴조사 성과를 소개하는 '발굴로 깨어나는 3천년 전 신도시-검단신도시 발굴이야기' 특별전을 연다.
3천년 전 청동기 시대의 신도시가 오늘날 검단신도시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인천도시역사관에서는 심각한 기후변화 위기와 관련한 내용인 '푸른 별 지구에서 함께 살아요!'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문제를 다룬 7권의 그림책 원화가 전시되고, 애니메이션 단편 영화 2편이 전시기간 중 반복 상영된다.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나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문을 연다. 자세한 사항은 시립박물관(www.incheon.go.kr/museu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