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세 번째 외국인 교육기관인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외국인교육기관 설립·운영 심사위원회를 열어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설립을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서 유·초·중·고 통합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GWSCE는 지난해 6월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에 대한 설립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1년간 인천시교육청 심의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의결을 거쳐 인천시교육감이 최종 승인했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58학급·1천312명 규모를 운영되는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4공구의 전 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교한다.
채드윅·대구국제학교 이어 세번째
前 가톨릭대 조형예대 건물 리모델링
유치원~고교 58학급·1312명 규모
내년 2월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가 개교하면 2010년 문을 연 '채드윅송도국제학교'와 '대구국제학교'에 이어 국내 세 번째 외국교육기관이 된다. 외국교육기관은 외국인 투자촉진 등의 목적으로 외국 학교법인이 경제자유구역에 설립할 수 있도록 허용한 학교를 말한다.
'청라달튼외국인학교'처럼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이나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국내 학생이 다닐 수 있는 외국인 학교와는 달리 정원의 30%까지는 국내 학생이 입학할 수 있다.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는 교육부의 외국교육기관 설립 심사가 지난해 1월 각 시도교육청으로 이관된 이후로는 처음으로 외국교육기관 설립을 승인받은 사례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설립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들의 교육여건뿐 아니라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학교 선택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