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0901000365900015891.jpg
지난 8일 오후 9시께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광명지역에서 쏟아져 도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사진은 광명시 철산동 복개천삼거리의 침수 현장. /독자 제공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등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명시도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저지대 주택 수십 가구와 도로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9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철산동 354.5㎜, 소하동 306.5㎜, 학온동 200㎜ 등 폭우가 내려 68가구 10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8일 오후 9시께 철산동에는 시간당 109.5㎜가 내리는 등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도덕산 일부 구간에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인근 경로당 등지에 임시거처가 마련하고 이재민을 수용 중이다.

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로 철산동 복개천삼거리, 광명동 광명교육청삼거리 등 저지대 도로가 잠기면서 신호등이 고장 나고 차량 수십 대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시동이 꺼지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하안동 주공아파트 등 일대 수천 가구가 정전으로 밤새 불편을 겪었다.

시는 지난 8일 낮 12시50분에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며 행정복지센터별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명/이귀덕·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