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사와 함께 인천의 역사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도보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인천 문화유산 도보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탐방에서는 중구 개항장, 미추홀구·연수구 박물관, 강화군 역사문화유적지 등을 역사·지리 전문가와의 해설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인천시는 도보탐방이 근대 개항 도시인 인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인천 고유의 특색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市 '문화유산 도보탐방' 운영
능허대·강화산성 등 4개 코스
탐방은 다음 달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추석 명절 제외) 총 10차례에 걸쳐 30명 내외로 진행된다.
코스는 총 4개로 나누어 운영되는데, 도보로 1시간 20분에서 최대 2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1코스는 송암 박두성 기념관, 송암미술관, 능허대, 인천시립박물관, 가천박물관 등 미추홀구·연수구 지역이다.
2코스와 2-1코스에서는 성공회 내동교회, 홍예문, 인천시민애집, 제물포구락부, 자유공원, 공화춘, 대불호텔, 인천개항박물관, 근대건축전시관 등 중구 개항장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3코스는 고인돌공원, 대명헌, 소창체험관, 조양방직, 강화향교, 강화산성, 외규장각, 고려궁지,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용흥궁 등 강화도 유적지로 구성됐다.
탐방 중에는 역사·지리 전문해설가가 참가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해설하고, 안전하게 도보 탐방할 수 있도록 안전요원 등도 동행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초등학생은 보호자 등과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