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없으면 시의회도 없습니다. 시민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항상 시민의 뜻을 받들고, 시민을 위한 결정을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최정희 제9대 의정부시의회 의장은 의정활동에 있어 시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분명히 했다.
의정부에서 자란 최 의장은 시민을 위한 봉사에 잔뼈가 굵었다. (사)경기도 여성단체협의회 의정부시지회 회장, (사)소비자교육중앙회 의정부시지회 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단체에서 역량을 발휘해 온 그는 재선의원으로서 여야의원들의 지지를 받아 의장에 당선됐다.
최 의장은 "의장이라는 막중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47만 의정부 시민의 복리 증진에 일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설레기도 한다"면서 "지금의 설렘과 책임감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중심의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의장은 당선 후 의장용 차량의 이용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필요한 의전을 줄이는 혁신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지역 내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의원연수를 취소하고 곧바로 민생현장으로 달려가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
그는 "과도한 의전 관행은 없애고, 시민의 세금이 불필요하게 쓰이지 않도록 챙기려 한다"면서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사실 어렵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정당 이해관계 떠나 의원들 화합 하도록 앞장
여소야대 시의회… 집행부와 상생 위해 노력
'신뢰·원칙' 바로 세우는 의회 지켜봐 주시길
최 의장은 시의회 운영에 있어 "정당 간 이해관계를 떠나 의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대화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소통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의정활동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라면서 "의회 내에서도 서로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소통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문제가 생기면 각 당의 대표의원,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과정을 통해 책임감 있는 의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또한 "변화와 발전의 시대에 발맞추어 선진의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 곳곳을 찾아다니며 여론을 수렴하고, 간담회·공청회 등 시민참여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 의장은 '여소야대'로 구성된 시의회 상황에서 집행부와 원활한 협치를 위해 기꺼이 나서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집행기관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지만, 시 집행부와 지역발전, 시민 복리증진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뜻을 같이하는 동반자이기도 하다"면서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정당과 이해관계를 떠나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끝으로 시민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그는 "13명의 의원이 합심해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뜻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신뢰와 원칙을 바로 세우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제9대 의정부시의회를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