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데스크

끝없이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고 파란 하늘을 수줍게 보여준 10일 인천의 한 골목길 상가에 소박하게 적은 양이지만 고추를 말리는 분이 계셨습니다.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고추인데 이제야 말려본다며 어디다가 사용할지도 아직 안정했다고 하셨습니다. 고춧가루로 빻으면 한 움큼이나 될까요? 그래도 이런 소소한 풍경은 징글징글하던 여름이 가고 머지않아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오고 있다는 뜻이지요. 당분간은 예측하기 힘든 날씨를 보인다지만 모든 분들이 불상사 없이 평온하게 다가오는 가을을 맞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사진/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