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간 경기도 전역을 휩쓴 집중호우가 12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는 22명으로 늘었다.
1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도내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이번 집중호우를 부른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는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오후 6시 여주시, 화성시, 안성시, 이천시, 용인시, 평택시, 오산시 등 7개 시에 호우 예비 특보가 발효됐다. 또 12일까지 경기 남부에는 최대 120㎜ 이상, 경기 북부에는 5~2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집계된 도내 시·군 평균 누적 강수량은 340㎜다. 광주시에는 최대 546.5㎜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인명피해는 22명으로 늘었다. 사망 3명, 실종 3명, 부상 16명이다. 실종자는 광주시 목현동 2명, 남양주시 화도읍 1명이다. 부상자는 이날 오전 기준 3명에서 16명으로 증가했다.
이재민은 187세대 334명이며 집중호우로 일시 대피한 이들은 277세대 506명이다. 공공시설 피해 규모는 하천 제방 8건, 도로유실 9건, 토사유출 24건, 산사태 13건, 저수지 1건, 사면유실 3건이다. 주택·상가 침수와 차량침수는 각각 151건과 65대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4·7·8·12·13면(당정, 경기인천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