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동시대 서예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29회 한중서예국제교류전'이 11일부터 17일까지 인천수봉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올해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는 해이다. 한중 문화교류와 협력을 위해 양국은 2021~2022년을 '한중 문화교류의 해'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시기에 한·중 서예가의 예술 세계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전시다.
17일까지 인천수봉문화회관 '국제교류전'
서각·문인화 등 215명 출품 250여점 전시
한국서예협회 인천시지회와 제29회 한-중 서예국제교류전 운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인천시와 한국서예협회, 경인일보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서예 작가 215명이 출품한 서예작품 2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아쉽게도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BA5유행으로 중국 작가들은 작품만 보내왔다.
중국에서는 칭다오와 시안, 웨이하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작품을 보내왔고, 한국에서는 인천을 비롯한 전국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했다.
한글·한문 서예와 서각, 문인화, 캘리그래피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중국 작가들의 서양화 작품도 일부 전시된다.
개막식은 13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이번 전시를 축하하기 위한 한국서예협회 임원과 전시 초청작가들이 참여하는 휘호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한규식 인천서예협회 회장은 "지난 30년 동안 한중서예교류전은 한·중 양국 작가들의 창작능력을 높이는 기회이면서 동시에 두 나라의 우애도 돈독하게 만드는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면서 "한중수교 30년을 맞아 이 전시가 앞으로도 두 나라의 관계를 다지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