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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백령 항로에 '코리아프라이드'호(1천600t급)가 투입된다. /고려고속훼리 제공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백령도를 오가는 항로에 새로운 선박이 투입된다.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백령 항로를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주)는 이르면 다음 달 5일부터 이 항로에 '코리아프라이드'호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1천600t급 연안여객선인 코리아프라이드호는 국내에서 처음 건조된 초쾌속 연안여객선(최고 시속 55㎞ 이상 선박)이다. 고려고속훼리는 해양수산부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의 지원을 받아 코리아프라이드호를 만들었다.

코리아프라이드호는 현재 이 항로에서 고려고속훼리가 운항 중인 '코리아킹'호(534t급)와 비교해 규모가 크고 속력이 빠른 선박이다.

여객 정원은 556명으로 코리아킹호와 비교해 107명을 더 태울 수 있고, 40t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최고 속력 시속 74㎞의 코리아프라이드호가 투입되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백령도 운항 시간이 3시간40분(현재 코리아킹호 운항시간 4시간20분)으로 줄어들게 된다. 코리아프라이드호는 또 최대 파고 6.7m에도 시속 52㎞로 운항할 수 있다.

그동안 파도가 높아 연안여객선이 결항하는 일이 많아 불편을 겪었던 백령도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섬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높은 파도에도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을 투입하게 됐다"며 "기존에 이 항로를 다니던 코리아킹호는 수리과정을 거쳐 내년 3월부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연평도 항로에서 운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