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스타기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매년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다. 스타기업의 생생한 생존기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특정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비싼 돈을 들여 화장품을 구매할 때가 있다. 특히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화장품 하나로 피부 고민이 해결되길 바란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성분이 들어갔더라도, 이 좋은 성분의 효능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 주식회사 에이치엔에이파마켐은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 의약품, 동물의약, 건강식품 등에 들어가는 원료, 성분이 보다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하는 회사다. 연구원 3명이 모여 설립한 만큼, 연구개발 분야에 특화돼 있다.
연구원 3명 모여 부천 상동에 둥지
성분 침투력 ↑ 유통기한 2~3배로
건강기능 식품 등 영역 확장 노려
에이치엔에이파마켐의 주요 기술력은 불안정한 성분, 원료를 안정화시켜 전달력을 높이는 데 있다. '나노 에멀전(Nanoemulsion)', '바이오인캡슐레이션(Bioencapsulation)' 등과 같은 기술력이 그중 하나인데, 해당 기술력을 적용한 화장품의 경우 기존과 달리 피부에 성분 침투력이 높아지고 유통기한을 2~3배 늘어난다.
특히 에이치엔에이파마켐이 개발한 기술력을 활용하면 폴리페놀, 비타민, 천연 유래 활성 성분 등 원료로서 불안정한 물질을 복합 소재에 적용해 안정적인 원료로 개발해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결건조 화장품(Drysome Cosmetics)도 주목받는 기술력인데, 성분 그대로를 보존한다는 게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그 덕에 성분의 변질을 방지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활용해 멍게 추출물을 포함한 동결건조 분말 팩의 제조 방법이나 천연 유래 다당류를 이용한 마이크로 섬유의 제조방법 등의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에이치엔에이파마켐은 전 직원의 70%가 연구원으로 이뤄져 화장품 원료업계에서 독창적인 분야를 개척해왔다.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탄생한 기술력은 현재도 화장품 산업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에이치엔에이파마켐은 건강기능 식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효경 에이치엔에이파마켐 대표는 "현재 회사가 가진 기술을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도 있다. 건강기능 식품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