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대명항 해역서 선박 9대 표류… 인천해경, 안전 조치
지난 13일 오후 김포시 대명항 인근 바다에 선박 9척이 표류해 인천해경이 안전 조치했다. 2022.8.13 /인천해양경찰서 제공

인천해양경찰서는 경기 김포시 대명항 인근 해역을 표류하고 있던 선박 9척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13일 오후 4시6분께 "대명항 주변 바다에 선박이 떠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연안 구조정을 투입한 해경은 강화대교 쪽으로 떠내려가는 선박 A호(9.77t급) 등 9척을 발견해 해당 선박 소유자와 선장에게 연락했다.

선장 등은 대명항에 정박해 있던 다른 배를 얻어타고 표류 중이던 선박에 옮겨탄 뒤 해경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

해경은 대명항에 정박해있던 선박들이 '조차'(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이)가 최대로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의 빠른 물살로 계류밧줄이 끊어지면서 표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백중사리 같은 대조기 기간에는 정박한 선박이 표류하거나 침수하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