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박준형 과장
박준형 화홍병원 정형외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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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로 그간 여가나 취미활동을 못하다가 다시 골프 등의 활동을 하면서 통증을 많이 느끼며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깨 통증은 치료를 받아도 일시적이고 다시 재발하는 경우들이 생기곤 한다.

어깨 구조에 대한 메커니즘을 알아야 어깨의 지속적인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어깨는 독특한 관절이다. 당장 생각해보면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의 경우 분명 움직임이 제한되는 각도가 있다. 하지만 어깨는 어렵긴 하지만 거의 모든 각도로 다 움직이는 관절인 셈이다.

어깨는 근육이 기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관절이다. 따라서 근육의 건강과 균형이 어깨 기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어깨 근육을 통칭하는 회전근개 근육에 대해 들어본 사람들은 들어봤을 것이다. 회전근개 근육은 4개로 이뤄져 있고 이들은 어깨뼈를 감싸며 균형을 이룬다. 이런 균형 잡힌 회전근개 근육들의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 심지어 근육파열까지 발생하게 되는 데 이런 질환들을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한다.

운동치료로 대부분 호전되는 경우 많아
'1㎝ 정도 절개' 관절내시경 수술 가능


오십견은 뭘까? 50이라는 나이와 연관되어 입에 잘 달라붙는 단어다. 하지만 오십견은 어깨 관절 강직으로 이해하는 것이 의학적으로 정확할 것이다.

이 질환은 말 그대로 어깨 관절이 굳어서 생기는 것이고 이를 치료하는 방법은 체계적인 운동치료가 기본이 돼야 하고 약물치료, 주사치료로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드문 경우이지만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경우 어깨 질환은 운동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어깨는 근육이 주가 되는 관절로 이 근육들의 건강 및 균형이 핵심적이다. 그로 인해 많은 경우 어깨 질환은 운동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더불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만족할 만한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어깨 수술은 많은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가능하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약 1㎝ 정도의 절개를 통해 관절 안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을 해결하는 수술방법이다. 이는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 관절염 등의 질환에서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어깨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회전근개 파열과 동반된 어깨의 퇴행성 관절염은 인공관절수술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어깨 수술은 난이도가 타 수술에 비해 높은 편이라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상담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