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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서 직원들이 17일 팔당호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2.8.17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지난 9일 광주시 목현동에서 실종된 남매 중 누나 A(77)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17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하지만 이날 광주지역에 비가 쏟아지면서 수색은 잠시 중단됐고 30분 뒤 다시 재개됐다.

실종자 수색지휘본부는 광주시 남종면 삼성리 경기도수자원본부 선착장에 꾸려졌다. 수색에는 서병주 광주소방서장 지휘로 소방 32명, 시청 10명, 경찰 20명, 수자원본부 2명, 민간드론구조대 10명 등의 인력이 투입됐다. 또 드론 13대와 보트 10대, 헬기 1대, 차량 16대 등의 장비가 동원됐다.

수색은 경안천 서하교에서부터 광동교를 거쳐 팔당호 유입지점까지 20㎞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수색은 실종자 중 한 명인 남동생이 발견된 팔당호 이석리를 중심으로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1구간은 서하교~광동교, 2구간 광동교~수자원본부 선착장 3㎞, 3구간은 수자원본부 선착장~소내섬 좌측(이석리 방면), 4구간은 수자원본부 선착장~소내섬 우측 (분원리 방면)으로, 특수대응단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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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 지휘본부가 차려진 경기도수자원본부 선착장에서 비가 그치자 광주소방서 직원들이 수색에 나서는 직원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2.8.17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한 관계자는 "실종 남매 가운데 지난 13일 동생이 발견된 지점이 팔당댐과 불과 1㎞에 불과하다"며 "당시 팔당댐 수문을 개방했고 유속이 빨라 실종자 한 명이 유속에 휩쓸려 한강하류로 떠내려갔을 상황도 고려해야 해 한강 하류 지점에 대한 수색도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종자 A씨의 경우 현재 팔당호를 중심으로 9일째 수색을 하고 있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수색 관계자들은 "보통 4~5일이면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며 "이번 주 일요일까지 팔당호 수색을 계속 진행한 후 진전이 없을 경우 상시 수색으로 전환하고 한강 하류로 수색 범위를 확대 전환하는 문제도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