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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하대학교 본관의 모습. /경인일보DB

인하대학교 조명우 총장의 연임(8월17일자 8면 보도=인하대, 조명우 현 총장 연임… 총동창회·교수회 '폭풍전야')을 두고 교수회가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결정을 비판하며 현행 총장 선출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인하대 교수회는 17일 입장문을 통해 "정석인하학원 이사회 결정에 깊은 실망과 분노를 느끼며, 무엇보다 대학과 정석인하학원의 관계를 정상적으로 바로잡지 않으면 추락하는 인하대를 바로 세울 수 없다고 본다"며 "현행 비민주적 총장 선출제도의 개선과 함께 정석인하학원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목표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11명 중 위원장을 포함해 정석인하학원 측 위원이 5명이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이 절대적이라는 게 교수회 측의 주장이다. 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추린 최종 후보 중 1명을 이사회가 선임하는 구조여서 조 총장의 연임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것이다.

한편 인하대 총학생회동문회와 인천평화복지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정석인하학원 이사회의 조 총장 연임 결정은 인하대 구성원은 물론 대학을 지원했던 인천 지역사회를 우롱한 몰염치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