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황도 방향이 될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고자 합니다."
광명시 오리로 854번길 10. 열린시민청 4층에 위치한 광명시 청년복합문화공간 '청년동'은 광명시 청년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펼치는 공간, 청년들의 꿈의 통로로 일컬어진다.
이곳 청년동을 책임지고 있는 정재원(40) 센터장은 "방황에 방향성을 부여하면 꿈이 된다고 믿는다"며 "때론 벽에 부딪히고, 때론 길을 헤매지만, 그럼에도 포기되지 않는 꿈을 키워 나가도록 돕는 것이 바로 청년동"이라고 소개했다.
광명에서 청소년상담사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던 정 센터장은 청년동의 시설이 너무 좋아 영화감독의 꿈마저도 잠시 미룬 채 센터장 공모에 도전했다고 한다.
영화감독 잠시 미루고 센터장 도전
지역 머무르며 창작할 토대 마련돼야
공간 협소해 일부 활동 제약 아쉬워
꿈꾸던 청년에서 꿈의 통로를 책임지는 책임자로 나선 그는 "광명시의 청년들이 자유롭게 꿈을 키우는 사업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공간, 역량강화, 문화예술창작자 양성, 힐링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동에서 정 센터장은 문화예술창작자 양성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
청년작가 10명을 발굴한 청년동은 계속 작가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역 도서관에 책을 비치하고 북콘서트 등 에이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정 센터장은 "문화예술창작소가 청년문화예술가의 인큐베이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인큐베이터 역할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광명시의 청년 문화예술가들이 광명시에서 머물면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900여㎡ 공간에 공유공간, 개인·커뮤니티공간, 회의실, 밴드실, 개인연습실, 다목적실, 미디어&녹음실, 문화홀 등 다양한 시설·공간들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잘 갖춰져 있지만, 하루 평균 90~100명이 찾고 많을 땐 150명까지 방문하면서 공간이 협소한 부분은 2% 부족한 점이다.
정 센터장은 "여러 공간이 밀집해 있다 보니 화가(그림) 등 일부 활동에 제약이 따르고 더 많은 청년들이 방문하면 충분하게 지원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어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센터장은 "광명시의 청년들이 청년동에서 꿈을 키워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명/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