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901000739300034331.jpg
'2022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인천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트라이보울 전경. /인천문화재단 제공

재즈와 함께 주말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인천문화재단이 19~20일 이틀 동안 인천 송도신도시에 있는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에서 '2022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8번째 열리는 이번 재즈 페스티벌의 모든 공연은 무료다. 트라이보울 야외에 마련된 수중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2022081901000739300034333.jpg
'2022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최백호. /인천문화재단 제공

금요일인 19일 오후 6시부터 공연이 펼쳐진다. 한국 포크 블루스의 전설로 불리는 이정선과 TV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얼굴을 알린 싱어송라이터 우예린이 듀엣으로 무대를 꾸민다. 또 가수 최백호와 기타리스트 박주원 등 두 거장이 만나 선보이는 무대도 기대된다. 윤석철 트리오는 재즈와 팝, 일렉트로닉 등 감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인다.

최백호, 박성원, 우예린, 윤석철 트리오 등 무대에
한국 재즈 대모(代母) 고(故) 박성연 기리는 순서도


토요일인 20일은 한국 재즈의 대모(代母)이자 한국의 빌리 홀리데이로 평가받은 1세대 재즈 보컬리스트 고(故) 박성연을 기리는 순서로 꾸며진다. 박성연은 재즈클럽 '야누스'를 만들어 재즈 불모지 한국에서 재즈 음악인을 배출하는 소중한 산실 역할을 했다. 야누스는 '디바 야누스'로 바꿔 현재도 운영 중이다.

2022081901000739300034335.jpg
'2022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박주원. /인천문화재단 제공

20일 오후 6시부터 열릴 공연에는 클럽 야누스가 배출한 재즈 뮤지션이 출연한다.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보컬리스트 허소영, 스캣의 여왕 말로 등이 '클럽 야누스와 친구들'이란 이름으로 시민과 만난다.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나와 우리나라 재즈 이야기를 들려준다.

박성연을 다큐멘터리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 19~20일 오후 4시 트라이보울 실내 공연장 3층에서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디바야누스'(감독 조은성)를 상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경쟁부문 상영작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22081901000739300034336.jpg
'2022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말로. /인천문화재단 제공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야외광장 곳곳에는 MC선호의 비눗방울 퍼포먼스, 싱어송라이터 전유동, 예능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서 'Top 16'에 오른 A.S.H(애쉬)의 공연도 열린다. 지역 창작자들의 생활문화예술 창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푸드트럭도 준비됐다. 행사는 모두 무료다. 비가 오면 무대를 실내로 옮긴다. 자세한 사항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2081901000739300034332.jpg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 포스터. /인천문화재단 제공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