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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지난달 인천항·인천공항을 통한 수출액이 역대 7월 수출 규모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세관(인천항+인천공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2% 증가한 85억1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늘어난 625억 달러로 집계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전년 동월 대비 22.4% 증가한 31억7천만 달러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승용차도 17.9% 증가한 1억7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도 127.2%가 증가한 2억6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인천항과 인천공항의 수출액 변화는 엇갈렸다. 인천항을 통한 7월 수출액은 34억 9천9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6.4% 증가했다.

인천항의 7월 수출 컨테이너 물동량이 15만TEU(1TEU당 6.096m 길이 컨테이너 1대분)로 지난해 7월보다 6.1%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인천공항의 7월 수출액은 50억2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보다 9.3% 감소했다.

한편 인천세관의 지난달 수입액도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한 179억500만 달러로 나타났다. 1~7월까지의 누적 수입액은 1천263억 달러를 기록해 16.6%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수지와 1~7월 누적 무역수지는 각각 94억 달러, 638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품목별로는 가전제품(28.0%), 원유(26.9%), 반도체(16.7%) 등이 증가했으며, 승용차(-75.0%), 철강재(-31.0%), 광물(-30.2%)이 감소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