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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은 "시민이 더 행복하고 시의회가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구리시의회 제공

"시민과 함께하는 구리시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9대 구리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권봉수 의장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20만 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8년간의 의정경험을 토대로 엄숙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깊이 인식해 주민자치와 시민복지 증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의장은 가장 먼저 원칙과 기본을 바탕으로 소통·협치하고 협력과 견제의 조화를 이뤄 구리시민이 더 행복하고 시의회가 더 성숙해질 수 있도록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생활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 나서 그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겠다. 특히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의정을 펼칠 것"이라며 "또한 비판을 위한 비판에서 벗어나 집행부에 대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견제하고 구체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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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중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집행부의 실수를 막아낼 수 있는 최후의 보루는 의회다. 그런 역할을 위해선 의회가 시민 신뢰를 받으며 제대로 된 역할을 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며 "힘 있는 의회는 시민들의 관심에서 비롯된다. 시민들과 함께하며 힘 있는 의회가 되도록 8명의 의원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생활 민원 직접 찾아 고충·애로에 귀기울이고
집행부 실수 막을 '최후의 보루' 힘있는 의회로
시정 동반자·현안 조정자 실효성있는 대안 제시


특히 권 의장은 민선 8기에 들어선 시가 여러 정책 변화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전임 시장 정책을 무조건 깎아내리기보다는 대안을 제시해 주민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게 중요하다"며 "사업별 타당성을 잘 판단해 계획 수정이나 철회 결정 과정에 합리적인 근거가 있는지 숙고해 봐야 한다. 나아가 장기적인 구리시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전임 시장이 추진하던 사업을 시민들이 원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다. 누군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부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시민들과의 소통"이라며 "시의회가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시민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도록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며 구리시가 조화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회와 집행부는 시정발전의 동반자다. 시정에 대한 합리적 견제와 생산적 대안을 제시하고 잘한 것은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잘못한 것은 비판과 시정을 통해 구리시 발전을 이끌어가는 견인역할을 하겠다"며 "시민과 집행부의 갈등 상황 속에 생기는 여러 현안사항에 대해선 조정자로서 역할을 수행하며 나아가 시정 현안에 대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 뜻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봉수 의장 '베스트 의정샷' 독거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이 최근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 행사에 참여해 어르신의 의견을 듣고 있다. 권 의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구리시의회'라는 의정구호에 따라 시민의 생각과 의견을 우선시하는 의회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의회 제공

끝으로 권 의장은 "지방자치의 패러다임이 주민 중심으로 전환되고 주민의 적극적 참여 확대가 자치분권 정착을 좌우하는 만큼 시민과의 소통에 주력할 것"이라며 "시민을 주인으로 섬겨 지역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의회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8명 의원 모두가 당리당략(黨利黨略)을 떠나 시민의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며 "칭찬과 질책 등 언제나 의회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