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알파인스키 여자슈퍼대회전과 「효자종목」 쇼트트랙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면서 금메달 4개를 추가, 종합 2위를 바라보게 됐다.
한국은 1일 용평 실내빙상장에서 계속된 99강원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 98나가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고려대)이 남자 3천m 우승을 거머쥔것을 비롯 「비밀병기」 김문정(정신여고)이 여자 3천m와 3천m계주를 석권하는 등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3개를 더했다.
이날 전경기를 마친 쇼트트랙은 이틀동안 모두 6개의 금메달을 한국선수단에 안겨주었다.
또 청주여고 2년생인 신예 유혜민(청주여고)은 레인보우 슬로프에서 벌어진 스키여자 슈퍼대회전에서 여자스키 국제대회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역사를 만들어 냈다.
이로써 한국은 금 8, 은 4, 동메달 5개의 예상외의 성적을 올려 금6, 은6, 동4개의 중국을 제치고 이틀째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중국은 바이애슬론과 쇼트트랙에서 모두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카자흐스탄은 이날 금메달을 더하지 못해 금1, 은3, 동4개로 3위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5km에서 금메달을 따내 금1, 은3, 동2개로 4위에 머물렀다.
대회 사흘만에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한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목표를 최다 11개로 늘리고 종합순위도 2위로 수정, 86년 삿포로 제1회대회 참가이후 역대 최고의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백m, 1천m,1천5백m에서도 우승 가능성이 크고 알파인스키 남자 회전과 대회전 역시 1위가 가능해 앞으로 6개 안팎의 금메달을 더 딸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전날 남자 1천5백m에서 우승한 김동성은 이날 쇼트트랙 3천m에서 2위를 달리다 막판 이준환(한체대)을 추월, 6분12초572로 금메달을 추가했으나 5천m계주에서는 동메달에 그쳐 3관왕을 놓쳤다.
또 김문정은 여자 3천m에서 5분4초510으로 우승한 뒤 3천m계주까지 우승, 김동성과 같은 2관왕이 됐다.
여자 스키사상 국제대회에서 최초로 우승한 유혜민은 용평리조트 레인보우슬로프에서 벌어진 슈퍼대회전에서 국내 라이벌인 양우영과 함께 출전해 스타트 직후 한때 균형을 잃어 불안했으나 침착한 기문터치로 스피드를 잃지않아 1분12초94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2위를 차지한 양우영(경기여고)과는 1초60초 차였다.
이밖에 중국은 바이애슬론에서 장칭과 류슈메이가 남자 20km와 여자 15km를 휩쓴뒤 쇼트트랙에서 양양(A)이 여자 1천m에 이어 3천m계주를 석권하고 남자 5천m계주까지 우승해 하룻동안 금메달 5개를 추가했다.
일본은 크로스컨트리 여자 5km클래식에서 요코하마 스미코가 14분22초9로 우승, 대회 첫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은 2일 허승욱(윌슨코리아)이 남자 대회전에서 2관왕에 도전하고 춘천실외링크에서 시작되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이규혁(고려대) 최재봉(수원 효원고) 등이 남녀 5백m와 여자 3천m, 남자 5천m에 출전한다./연합뉴스
태극전사들 연일 황금파티
입력 1999-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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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2-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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