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안산에서 열렸던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 이후 개최하지 못했던 도체육대회가 3년 만에 경기도민 곁으로 찾아온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용인시와 경기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용인시 일원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은 지자체의 명예를 걸고 우승을 위해 3일 동안 열띤 경쟁을 펼친다.
인구수에 따라 1부(15개 지자체)와 2부(16개 지자체)로 나눠 진행되며 시범 종목을 포함해 모두 25개 종목이 선수들을 맞이한다.
특히 11개 지자체가 출전하는 야구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고양 위너스, 성남 맥파이스, 파주 챌린저스가 참가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22일 기준으로 농구, 당구, 보디빌딩, 사격, 수영 등 5개 종목의 사전 경기가 진행되며 대회는 달아오르고 있다. 수원시가 5천344점으로 1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부에서는 농구, 당구, 수영에서 우승을 차지한 의왕시가 3천711점으로 1위에 자리했다.
1·2부로 나눠 25개 종목 '격돌'
용인서 멀티미디어 개막식 기대
또 이번 대회에서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개막식도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6시30분부터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와이드 LED 스크린을 활용해 반도체 회로기판의 형태로 디자인한 무대를 선보이며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로 뻗어 가는 모습을 형상화한다.
도민 화합과 미래도시 용인의 도약을 알리는 멀티미디어쇼도 펼쳐진다. 대회기간 불을 밝힐 성화는 24일 처인성에서 채화돼 개회식 때 점화된다.
사상 처음으로 경기도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용인시는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회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 경기도종합체육대회추진단 관계자는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에 대한 소독과 함께 코로나19에 대비한 임시 격리소도 설치할 것"이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경기 중계도 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