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쓰는 쾌거속에 종합 2위를 재확인했다.

전날 메달 중간집계에서 이미 역대 최고의 성적인 종합 2위를 굳힌 한국은 5일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기대주 최재봉(수원 효원고)이 남자 1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 2관왕에 오르고 문준(춘천기계공고)이 1만m, 유혜민(청주여고)이 알파인스키 여자회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내는 등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오후 3시현재 금 11,은 10,동메달 13개로 카자흐스탄(금9, 은7,동7) 일본(금6 은11 동8)을 앞서 사실상 준우승이 확정됐다.

유일한 추적자인 카자흐스탄이 남자 아이스하키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하더라도 한국은 금메달 1개차로 앞서게 된다.

아시아 최강 중국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슈 루이홍 등이 전 메달을 석권해 금 13, 은 10, 동메달 10개로 4회연속 종합우승을 굳혔다.

류 슈메이는 바이애슬론 여자 30km계주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쳐 3관왕 타이틀을 놓쳤다.

최재봉은 춘천 실외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1천m 결승에서 초반부터 역주, 1분14초74를 기록해 대표팀 선배인 이규혁(1분14초94), 천주현(1분14초95)을 0.2초 이상 앞질러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문준은 남자 1만m에서 15분08초91로 일본의 이토가와 도시히코(15분05초15), 중국의 류광빈(15분07초39)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유혜민도 용평리조트 레인보우코스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회전에서 1분49초78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밖에 카자흐스탄은 바이애슬론 남녀 30km계주, 크로스컨트리 여자 10km프리스타일에서 모두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으며 일본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와 여자 회전에서 금메달 2개를 더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리그가 치러져 일본과 카자흐스탄이 정상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