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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활동하는 실내악 연주단체 'i-신포니에타(사진)'가 3년 만에 정기공연을 펼친다.

i-신포니에타의 정기연주회 'Re_사계, 노래하다'(다시 사계, 노래하다)가 다음 달 4일 오후 5시 인천 송도에 있는 예술공간 트라이보울에서 개최된다.

내달 4일 송도 예술공간 트라이보울 공연
'사계 회화 표현' 김영규 화가 작품 선봬


2004년 창단 이후 해마다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로 인천의 클래식 애호가들과 만난 i-신포니에타는 올해도 다양한 '사계'를 선물한다. 비발디의 '사계'는 물론 피아졸라와 클래식 기타, 그리고 성악가들의 목소리로 우리나라와 각국의 사계를 연주한다.
 

먼저 비발디의 '사계'에서는 지난 2019년 i-신포니에타 15주년 특별공연에서 비발디 '사계' 중 '겨울'을 연주해 극찬을 받은 i-신포니에타의 악장 유장근이 솔리스트를 맡아 봄, 여름, 가을, 겨울 전곡을 연주한다.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는 계절 마다 각기 다른 실내악 버전으로 준비했다. 봄·겨울은 전 단원들의 연주로, 여름은 바이올린 수석 정의철, 바순 박보라, 더블베이스 이항지, 피아노 안지연의 피아노 4중주로, 가을은 첼로 김동민이 이끄는 콰르텟이 연주한다.

한국과 외국의 사계도 관심을 끈다. i-신포니에타의 솔리스트 테너 정진성과 소프라노 정수진은 거슈윈의 'Summertime'과 정환호의 '꽃피는 날' 등을 비올라 권기혜와 피아노 바순 트리오 반주로 노래하고 기타리스트 2km 박경호는 자작곡 '사계'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 사계를 회화로 표현한 'KIMSE' 김영규 화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공연을 기획한 조화현 i-신포니에타 단장은 "그동안 소규모로 찾아가는 공연과 발코니 연주회 등으로 관객과 만나야 했다. 코로나로 잊힌 일상을 되찾는 '다시 돌아온 사계'라는 것이 이번 공연 콘셉트"라며 "모처럼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i-신포니에타의 색깔을 담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