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회전에서 '전통의 야구 명문' 인천고와 '섬마을 야구부' 덕적고가 맞대결한다.

두 팀은 25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목동구장에서 대회 2회전을 치른다.

인천고는 1회전에서 김해고를 8-0(7회 콜드게임승)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안착했으며, 인천 덕적고는 부전승으로 1회전을 통과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제48회 봉황대기를 품에 안았던 인천고는 2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이달 초에 열린 제56회 대통령배 대회에서 장충고에 연장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8강 진입에 실패했던 인천고는 이번 대회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2년전 우승-섬마을야구부 '관심'
유신고-인창고, 같은날 경기 치러


국내 유일의 '섬마을 야구부'로 화제를 모으며 지난해 12월 창단한 덕적고는 올해 5월에 열린 제76회 황금사자기대회 2회전에서 경민IT고를 7-2로 누르고 창단 이후 공식전에서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3월에 열린 2022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덕적고는 1회전에서 탈락했으며, 이어서 진행된 고교야구 주말리그(전반기)에서도 전패를 하며 승리에 목말랐던 상황에서 거둔 승리였다.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도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이후 2회전에서 승리한 덕적고는 이후 주말리그(후반기)에서 제물포고를 꺾고 통산 2승째를 올렸다.

3회전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에 인천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두 팀의 경기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올해 청룡기 대회 우승팀인 수원 유신고가 구리 인창고를 상대로 대회 2회전 경기를 펼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