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제우스가 SBS 스타즈의 6강 희망에 찬물을 끼얹고 단독 3위가 됐고 나래 블루버드도 1승을 추가해 단독 5위가 됐다.

대우는 1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병 카를로스 윌리엄스(33점 11리바운드)와 스테이스 보스먼(23점)이 골밑을 장악해 SBS를 85-82로 눌렀다.

5연승 쾌속 항진을 한 대우는 21승13패로 단독 3위가 됐고 SBS는 4연패하면서 6위 삼성(19승14패)에 3.5게임차로 밀려 6강 가능성이 더욱 희박해졌다.

전반까지 40-44로 밀리던 대우는 3쿼터들어 상대를 단 12점에 묶어놓고 김훈(19점)의 외곽슛과 보스먼의 골밑돌파로 21점을 몰아넣어 61-56으로 역전시켜 승리를 돌려놨다.

SBS는 대릴 프루가 모처럼 34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김상식(4점) 홍사붕(5점) 문필호(2점) 등의 외곽슛이 침묵해 분패했다.

나래는 앞선 경기에서 토니 해리스(44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허재(27점)가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이끌어내 존 다지(36점)와 이인규(30점)가 분전한 동양 오리온스를 108-95로 꺾었다.

나래는 5번째로 20승 고지(14패)를 밟아 단독 5위가 된 반면 동양은 29연패의 나락에 깊이 빠졌다.

해리스는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 기록을 놓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