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계 수상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심훈문학대상과 이효석문학상, 고산문학대상 등 수상자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작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심훈선생 기념사업회는 제9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작으로 소설가 정한아의 단편소설 '지난밤 내 꿈에'를 선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밤 내 꿈에'는 한센병력을 가진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3대에 걸친 여성의 이야기로, 상처와 회환을 담았다. 신진작가를 대상으로 한 심훈문학상 수상자는 박송아·진하리 소설가가 공동 수상했으며 김철 시인이 뽑혔다. 


정한아 소설 '지난밤 내 꿈에' 심훈문학상
김멜라 단편소설 '제 꿈 꾸세요' 이효석상
김명기 현대시 '돌아갈 곳…' 등 고산대상


또 이효석문학재단은 김멜라의 단편소설 '제 꿈 꾸세요'를 제23회 이효석문학상 대상에 선정했다. 극단적 시도를 했지만 다시 깨어난 30대 여성이 의도치 않은 사고로 사망한 뒤 벌어지는 사후 이야기다.

심사위원단은 "죽음이란 심각한 문제를 맑고 밝은 상상력으로 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정체성과 인과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과 이어진 사람의 꿈으로 가서 그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은, 한국문학이 가닿은 본원적인 차원의 윤리"라고 평가했다.

김멜라는 2014년 '자음과 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뒤 소설집 '적어도 두 번'과 '제 꿈 꾸세요'를 냈다.

한편, 제22회 고산문학대상에는 현대시 부문에서 김명기 시인이, 시조 부문에서 선안영 시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김명기 시집 '돌아갈 곳 없는 사람처럼 서 있었다'와 선안영 시조집 '저리 어여쁜 아홉 꼬리나 주시지'가 작품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신인상에는 현대시 윤계순, 시조 강영임이 선정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