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jpg
광주소방서 직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기 전 드론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지난 9일 0시40분께 광주시 목현동에서 실종된 A(77·여)씨가 실종된지 17일째인 25일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이 오전 9시부터 광동대교와 팔당호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수색은 양평소방서와 광주소방서, 광주 방재단, 경기도 수자원본부가 참여한 가운데 보트 6대, 드론 3대가 동원됐다.

그동안 수색 작업에 참여해 온 이천, 분당, 의왕, 화성 지역의 소방서 등 외부 기관은 이날부터 참여하지 않는다.

팔당댐을 시작으로 한강 본류 미사대교를 중심으로 구리소방서, 남양주소방서, 하남소방서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 소방서와 서울 수난구조대는 강동대교에서 가양대교 구간에 대해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강과 바다가 만나는 한강 하류 구간은 김포소방서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수색은 경안천 서하교에서 광동교를 거쳐 팔당호 유입지점까지 20㎞ 일대에서 진행한다.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1구간은 서하교~광동교, 2구간은 광동교~수자원본부 선착장 3㎞, 3구간은 수자원본부 선착장~소내섬 왼쪽(이석리 방면), 4구간은 수자원본부 선착장~소내섬 오른쪽(분원리 방면)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광주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로 경안천을 비롯한 일부 하천에 토사가 많이 쌓여 있다"며 "현재 실종자 지점에서 팔당호까지 매일 수색을 강행하고 있다. 힘이 들어도 유가족을 생각하면서 하루빨리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실종자 유가족 2명이 실종자 수색 지휘본부가 차려진 경기도 수자원본부 선착장을 방문, 경찰과 소방대원들 함께 보트를 타고 팔당호 수색 작업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갔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