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인천도시공사)가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25일 iH에 따르면 정부의 8·16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도심복합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리츠 등을 과감히 도입,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개발사업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8·16 정부대책 발표후 과감히 도입… 주민 만족 속도 낸다는 방침
민간 주도 비해 우수한 사업성·신속성 확보… 개발이익 환원 장점


정부는 8·16 부동산 대책에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민간에도 개방하기로 했다. 역세권·준공업지역 등에서 민간 신탁사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고밀 복합개발을 할 수 있도록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주고 특례구역 지정을 통해 규제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iH가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리츠 방식으로 적용함에 따라 공공과 민간의 장점을 모두 확보한 셈이 됐다.

앞서 iH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산관리회사(Asset Management Company·AMC)의 업무 범위 변경 인가를 획득해, 공공택지에서 시행되는 민간아파트 분양사업에서도 리츠의 자산관리업무를 수탁할 수 있도록 했다. iH는 지난해 5월 국토부로부터 지방공기업 최초로 AMC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인가를 받았지만 업무 범위가 주택임대사업, 대토리츠사업, 도시재생사업 등에 한정돼 있었다.

리츠 방식은 민간 주도 정비사업과 비교해 우수한 사업성과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개발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을 담당하는 건설사는 주민협의체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주민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시공 능력을 갖춘 건설사를 공모하게 된다.

인천은 현재 4곳에서 역세권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물포역 북측(9만9천㎡·3천100가구) ▲굴포천역 인근(7만8천㎡·2천500가구) ▲동암역 남광장(5만1천㎡·1천700가구) ▲도화역 북측(11만5천㎡·3천300가구) 등이 사업 대상지다. 동암역 남광장 일대 개발사업을 제외한 3곳은 모두 iH가 추진하고 있다.

이승우 iH 사장은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새로운 주거 모델을 개발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