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둘러싼 석축(옹벽)과 건물에 균열이 생겨 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성남제일초등학교(8월25일자 8면 보도="금가고 갈라지고 학교가 위험해요"… 성남제일초 3일째 등교 거부)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이 정밀안전진단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탁상행정'·'수년을 문제 제기한 학부모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하며 "안전진단보다는 우선 석축부터 보강하고, 추후에 전문적인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50년 넘은 건물을 개축하는 것이 답"이라고 요구했다.
학교 건물 및 석축 붕괴 위험에 4일째 집단행동
경기도교육청, 공사병행 등 안전 조치 추진
학무모들, 수년 문제 제기 즉시 보강·개축 요구
성남제일초는 인근 주택 재개발 사업(성남중1구역)으로 인해 학교 건물 및 석축 붕괴 위험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9일 개학했으나 학부모들은 학교건물·옹벽 붕괴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지난 22일부터 등교 거부에 들어가 4일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날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성남제일초 석축에 대해 신속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내용의 '성남제일초 안전 관련 후속 조치 신속 추진 알림' 공문을 긴급 발송했다.
도교육청은 후속 조치로 석축 정밀안전진단 신속 추진을 위해 계약 대상자 선정 및 계약기간 단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기간 단축 강구,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조처 사항 패스트트랙 추진, 보수·보강 필요 시 설계·공사 병행 추진 등을 지시했다.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학부모들은 어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모들은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라고 했더니 이제 서야 외양간이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년을 문제 제기한 학부모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우선 붕괴 우려가 있는 석축 안전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냐"고 반발했다.
경기도교육청, 공사병행 등 안전 조치 추진
학무모들, 수년 문제 제기 즉시 보강·개축 요구
성남제일초는 인근 주택 재개발 사업(성남중1구역)으로 인해 학교 건물 및 석축 붕괴 위험이 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19일 개학했으나 학부모들은 학교건물·옹벽 붕괴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지난 22일부터 등교 거부에 들어가 4일째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날 안전성 우려가 제기된 성남제일초 석축에 대해 신속한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는 내용의 '성남제일초 안전 관련 후속 조치 신속 추진 알림' 공문을 긴급 발송했다.
도교육청은 후속 조치로 석축 정밀안전진단 신속 추진을 위해 계약 대상자 선정 및 계약기간 단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기간 단축 강구,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른 조처 사항 패스트트랙 추진, 보수·보강 필요 시 설계·공사 병행 추진 등을 지시했다.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학부모들은 어의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모들은 소 잃기 전에 외양간 고치라고 했더니 이제 서야 외양간이 문제가 있는지 진단하겠다는 것은 지금까지 수년을 문제 제기한 학부모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우선 붕괴 우려가 있는 석축 안전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순서가 아니겠냐"고 반발했다.
학부모들은 이어 "학교 안전문제로 힘들게 등교거부를 선택한 학부모들은 진정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소통을 통해서 문제를 풀어가기를 바라고 있다"며 "탁상행정이 아니라 우선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불안한 석축부터 보강하고, 추후에 전문적인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50년 넘은 건물을 개축하는 것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그러면서 "또 다른 한편에서는 등교거부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윤영찬 국회의원이나 신상진 성남시장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그러면서 "또 다른 한편에서는 등교거부가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데도 윤영찬 국회의원이나 신상진 성남시장이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이자현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