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사상 처음으로 네 차례 연속 인상한 가운데 대출 금리 상승 전망에 서민들도, 기업들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업들은 경영 부담 상승에 대해 정부가 정책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25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논평을 내고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지속적인 금융 애로는 기업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속 불가능한 금리 경쟁이 아닌 기업과 가계의 금융 한계 상황을 해소할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전향적인 정책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연합회는 "정부 대응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효과적인 정책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의 투자 여력을 지탱하는 단기적 대응은 물론, 공급망 안정화와 통상지원정책 강화 등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조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