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들은 입에 장난감을 잘 넣는다. 손에 무언가 잡히면 바로 입에 넣어 물고 빨기 일쑤다. 입에 넣었던 장난감은 바닥을 구르기도 한다. 아기가 좀 큰 후에는 집에서 놀던 장난감을 밖에서 가지고 논다. 이런 모습을 보면 부모들은 장난감 소독, 살균에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주식회사 꿈비의 '장난감 살균기'는 장난감부터 유모차, 카시트 등 부피가 큰 용품도 살균이 가능해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준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장난감 살균기는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3년간 7억원을 투자해 개발됐다. 60ℓ 대용량으로 제작돼 필요에 따라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살균 모듈을 본체에서 분리할 수 있고 보조배터리를 연결해 휴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예약 살균뿐만 아니라, 16개의 UV-C LED로 99.99%의 강력 살균이 가능하다. 특히 사용 중 기울어지거나 뚜껑이 열리면 자동으로 멈추는 센서가 탑재돼 안전하다.
60ℓ 대용량 장난감 살균기 개발
침대 등 변형 '올스타 원목 가구'
7가지 버전 변신·다칠 위험 적어
꿈비는 유아가구를 주력으로 하는 강소기업인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육아에 매진하는 부모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고민해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한다. 특히 꿈비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인기 제품을 살짝 바꿔 생산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거부하고 '안전·실용성·디자인'이라는 3가지 가치를 반영해 제품을 만든다.
이 같은 꿈비의 고집을 잘 보여주는 제품 중 하나가 신생아 침대부터 베이비룸까지 다양하게 변형이 가능한 모듈형 유아 가구인 '올스타 원목 가구'다.
기존 신생아 침대는 3~6개월로 짧은데, 올스타 원목 가구의 경우 추가 구성품만 있으면 신생아 침대, 사이드 침대, 범퍼침대 등 7가지 버전으로 변신한다. 또한, 너도밤나무 중에서도 매끄러운 표면의 목재만 골라 사용해 아기가 만져도 다칠 위험이 적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해당 제품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라벨 수상에 이어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브론즈상을 거머쥐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꿈비의 주력제품인 '클린 롤매트'는 틈새를 없애 먼지와 곰팡이 문제를 해결했고 여기에 더해 '더블원피스 매트'까지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봉제선이 거의 없어 우유와 같은 음료를 쏟아도 매트 안쪽까지 스며들지 않는다. 또 쉽게 펴고 접을 수 있는 폴딩 구조로 제작됐다.
꿈비는 국내를 넘어 일본 라쿠텐에서 안전용품 분야 1위를 달성하고 중국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