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추진은 분도가 아니라 북부발전이다. 섣불리 접근해 그르치지 않을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6일 경기도북부청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김 지사는 "의정부 선거 유세 때부터 정이 많이 들었다. 31개 시·군 어디 하나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냐만 의정부나 북부지방은 특히 제가 애정을 많이 갖고 있다"고 했다.
김동연 지사, 북부청 출입기자간담
"도의회와 충분히 상의후 진행"
김 지사는 경기북도 설치와 조직 개편 문제에 대해 "저는 분도란 말을 쓰지 않는다. 북도 설치이고 북부지역 발전이다. 경기북도 신설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시기상조라고 한다. 재정력, 경제력의 차이, 이런 것 때문에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저는 거꾸로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북부가 갖고 있는 생태, 자연, 환경은 큰 잠재력이다. 제가 34년 경제관료로 부총리를 역임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 으뜸 중 하나가 되는 곳이 경기북부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어 "북도가 발전하기 위해 중첩 규제나 중복규제를 풀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에서 할 역할과 경기도가 할 역할이 있다. 제가 앞장설 것이고 민간 부문, 해외기업을 포함한 기업 투자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도설치를 위해 조만간에 TF부터 개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북도추진 TF는 김 지사의 계획을 담기엔 그릇이 작다는 것이다.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모시키고 공약추진을 위한 우선 순위에 따라 추진하되 경기도의회와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했다.
/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