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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선수단,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마무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8.27 /용인시 제공
개회식 TV 생중계, AI 중계시스템 도입 등 주목
승마·보트·글라이더 활용 이색 성화봉송 볼거리
종합우승 '수원' 2위 화성…다음 개최지는 '성남'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1천400만 경기도민의 축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2022 용인'이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흘 간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1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야구·축구·농구·배구·골프·수영 등 총 25개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도민체전 최초로 개회식을 TV에서 생중계했고, AI(인공지능) 스포츠 중계 시스템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회를 밝히는 성화 봉송도 승마와 동력 패러글라이딩, 조정 보트, 민속 퍼레이드 등을 접목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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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리며 대회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2022.8.27 /용인시 제공

주경기장인 용인 미르스타디움에는 승마 체험, 지역 농산물 판매, 지역 예술인 작품 전시, 지역 명소 소개 등 부대행사들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선사했으며 조직위원회와 읍·면·동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등 2천200여 명이 투입돼 대회 운영과 선수단 지원, 교통정리 등에 동참한 점도 대회의 순조로운 진행을 도왔다.

이번 대회 1부 종합우승의 영예는 2만9천701점을 획득한 수원시에 돌아갔다. 이어 화성시가 2위(2만8천734점), 성남시가 3위(2만7천714점)를 기록했다.

모범선수단상은 용인시(1위)·수원시(2위)·화성시(3위), 입장상은 용인시(1위)·성남시(2위)·안양시(3위), 성취상은 용인시(1위)·성남시(2위)·화성시(3위)가 수상했다.

대회 2부 종합우승은 1만9천364점을 획득한 의왕시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천시와 광명시는 각각 2위(1만8천750점)와 3위(1만7천553점)에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선수상은 수영 종목의 이근아(화성시) 선수가 거머쥐었고, 경기단체질서상은 경기도볼링협회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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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8회 경기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대회기를 반납하고 있다. 2022.8.27 /용인시 제공

대회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용인실내체육관에서 'RE TOGETHER 우리 다시 함께'라는 주제로 폐회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은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에게 대회기를 반납했고, 이어 다음 개최지인 성남시에 대회기가 전달됐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저력을 통해 우리의 단합된 힘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고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라는 점을 되새기게 됐다"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준 선수들뿐 아니라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물 밑에서 묵묵히 도움을 주신 많은 관계자분과 자원봉사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체육대회에 이어 오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제12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리며, '제16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10월7~8일)'와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10월28~31일)'도 용인 전역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용인/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