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다스 카바코스

 

그리스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의 독주회가 다음 달 15일과 16일 아트센터인천(ACI)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카바코스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 솔리스트이자 실내악 연주자로 세계무대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를 통해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에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해 연주자가 아니라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실내악 연주자'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내달 15·16일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아테네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나 성장한 그는 매년 바이올린과 실내악 마스터클래스를 아테네에서 열고 있는데, 전 세계의 바이올리니스트들과 실내악 앙상블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한다. 그가 사용하는 악기는 1734년 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빌모트'다.

지휘자와 협연자로 국내 관객과 만난 카바코스는 이번에는 독주자로 무대에 선다.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이틀에 걸쳐 소화한다.

첫날 오후 5시 공연에서는 파르티타 3번, 소나타 2번과 3번을, 둘째 날 오후 3시 공연에서는 소나타 1번, 파르티타 1번과 2번을 각각 연주한다.

카바코스가 최근 같은 레퍼토리로 음반을 발매해 호평을 받고 있어 이번 연주회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크다.

ACI 관계자는 "오랫동안 카바코스의 리사이틀을 기다려온 팬이라면 시대 최고의 '비르투오소'로 평가받는 그의 음악 세계를 온전히 느끼고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