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페라이온이 현대산업개발을 꺾고 개막전 패배이후 2연승했다.

또 한빛은행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신세계 쿨 캣에 3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8여름리그 챔피언 삼성생명은 26일 여수 흥국체육관에서 계속된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 예선리그에서 왕수진(24점)의 슛과 정은순(12점 16리바운드)의 골밑장악으로 전주원(17점 7어시스트)이 이끈 현대산업개발에 84_79로 역전승,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생명은 2승1패, 현대산업개발은 2패.

정은순과 전주원의 주부선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의 승부는 2쿼터에서 갈렸다.

1쿼터를 21_25 4점차로 뒤진 삼성은 2쿼터에서 왕수진이 코트를 누비며 잇따라골을 터뜨렸고 「주부센터」 정은순과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악발이」 박정은이 각각 6득점하며 분발, 승부를 48_37로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3쿼터에서 몸이 풀리기 시작한 만능 포워드 유영주(16점 10리바운드)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뽑아내고 2년생 김계령(8점)이 8점을 몰아점수차를 73_58 15점차로 벌여 승부를 굳혔다.

현대산업개발은 4쿼터에서 상대의 분위기가 느슨해진 틈을 타 전주원과 김영옥(24점)을 중심으로 추격을 벌였으나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한빛은행이 이종애(16점 8리바운드)의 결승골을 잘 지켜정선민(17점 10리바운드)이 버틴 신세계를 69_66으로 이겼다. 한빛은행은 2승1패,신세계는 1승1패.

한빛은행은 1쿼터를 24_20으로 뒤졌으나 곧바로 따라 잡기 시작, 4쿼터를 57_57동점으로 끝내고 연장 시작 무렵 이종애가 멋진 레이업슛으로 얻은 리드를 연장종료까지 잘 지켜 값진 승리를 얻었다.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을 꺾어 파란을 일으킨 신세계는 정선민이 3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