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 LG정유가 구기종목으로는 전인미답의 대회 9연패를 달성했다.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3연승으로 국내 남자배구 3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장윤희와 신진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두배의 기쁨을 맛봤다.

LG정유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챔피언결정 여자부 3차전에서 국가대표 레프트 주포인 장윤희와 정선혜가 나란히 25점을 뽑아내며 맹활약, 현대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LG정유는 91년대회 이후 이어온 연패기록을 '9'로 늘리며 국내 여자배구 최강의 지위를 유지했다.

공수에 걸친 안정된 전력으로 1,2세트를 거푸 따낸 LG정유는 3세트에서 상대 구민정(21점) 장소연(17점)의 분전에 밀려 듀스 접전끝에 패배, 위기를 맞았으나 4세트에서 정선혜 장윤희의 공격이 불을 뿜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삼성화재가 김세진(24점), 신진식(16점)의 좌우 공격으로 범실이 잦은 대한항공을 3-0으로 일축, 창단 4년만에 3차례 대회 출전에서 모두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편 대회 직후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는 장윤희와 신진식이 최다표를 얻어 3년,2년 연속 최우수선수에 뽑혔고 박재한(경기대) 김진이(담배공사)가 신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인기선수상은 박희상(대한항공), 장윤희가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신설된 유니폼상은 도로공사에게 돌아갔다.

◇ '99슈퍼리그 개인상 수상자

△최우수선수= 신진식 장윤희

△인기상= 박희상 장윤희

△신인상= 박재한(경기대) 김진이(담배공사)

△서브상= 신진식(스파이크 서브부문) 후인정 정선혜

△최우수지도자= 신치용 김철용

△우수지도자=한장석(대한항공) 김남성(현대)

△심판상= 안종택

△리베로상= 이호(현대자동차) 김희경(현대)

△유니폼상= 도로공사

△베스트 6= 김세진 신진식 방지섭 박희상 박선출 방신(이상 남자)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김귀현 장소연 구민(이상 여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