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9회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을 23-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4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9월 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이란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이란과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29-24로 승리한 바 있다.
이날 우리나라는 전반 막판 전현우(청주공고)의 득점으로 11-9, 2점 차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들어 1점 차이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승부처였던 후반 23분 김현민의 선방 후 손민기(천안 신당고)가 득점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손민기는 5골, 김현민(하남 남한고)과 강륜현(청주공고)이 각각 4골씩 터트리며 이날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고비 때마다 뒷문을 틀어막은 골키퍼 김현민(하남 남한고)은 13개의 세이브(방어율 38%)로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